임자체(아일랜드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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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체(아일랜드 피크 Island Peak )는 높이가 6,189m이며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 남쪽으로 7.5km 떨어져 위치한 네팔 동부의 쿰부(Khumbu) 히말라야 지방에 있는 산으로 임자체(Imja Tse)라고도 한다.
임자체(아일랜드 피크 Island Peak ) 북쪽 가까이에는 제4위봉으로 세계 최고의 거벽 중 하나인 로체(Lhotse 8,516m) 남벽이 우뚝 솟아 있다.
임자체는 로체(8,516m)의 위성 봉인 로체 샤르(Loche Shar 8,382m) 남릉의 연장으로 작은 안부에서 구별되며 쿰부 히말라야에서 가장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다.
임자체(아일랜드 피크 Island Peak )는 1951년 영국의 에릭 쉽튼(Eric Shipton)이 이끄는 등반대가 딩보체(Dingboche)에서 이 봉우리를 보고 마치 얼음바다 속의 섬 같다고 하여 명명하였다.
임자체(아일랜드 피크 Island Peak )의 정상에 서서 보면 사방으로 거대한 얼음 빙산(빙하)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실제로 얼음바다에 떠있는 섬 같다. 임자체는 1984년 네팔 당국에 의해 임자체로 개명되었다.
1953년 영국 등반대가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기 위한 훈련으로 이 산의 정상에 처음으로 올랐는데, 네팔의 세르파 등반가로 유명한 텐징 노르가이(Tenzing Norgay)도 최초의 등정 대원 중에 속하였다.
아일랜드 피크는 네팔인 세르파의 안내도 받을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피크 등정 봉우리 중 하나이다.
아일랜드 피크 등정은 사다리를 이용해 빙하가 갈라진 크레바스(Crevasse)를 건너고, 추락 등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로프로 서로의 몸을 묶고 등반하는 안자일렌(Anseilen), 어센더를 사용해서 고정된 로프를 타고 오르는 주마링(Jumaring), 8자 하강기를 사용하여 하강하는 등 등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아름다운 설산(雪山) 등반이다.
산악투어 양걸석 대장은 모든 산악인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2018년 11월 15일 임자체 (아일랜드 피크 Island Peak 6,189m) 정상 등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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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피크(임자체) 등반기
아일랜드피크(Island Peak)는 해발 6,189m로 얼음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섬 같다.아일랜드피크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 남쪽으로 7.5km 정도 떨어진 네팔 동부의 쿰부(Khumbu) 히말라야 지방에 있는 산으로 임자체(Imja Tse)라고도 한다.
아일랜드피크(Island Peak)는 1951년 영국의 에릭 쉽튼(Eric Shipton)이 이끄는 등반대가 딩보체(Dingboche)에서 이 봉우리를 보고 마치 얼음바다 속의 섬 같다고 하여 명명하였고, 1984년 네팔 당국에 의해 임자체로 개명되었다.
아일랜드피크는 로체(8,516m)의 위성 봉인 로체 샤르(Loche Shar 8,382m) 남릉의 연장으로 작은 안부에서 구별되며 쿰부 히말라야에서 가장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다.
1953년 영국 등반대가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기 위한 훈련으로 이 산의 정상에 처음으로 올랐는데, 네팔의 세르파 등반가로 유명한 텐징 노르가이(Tenzing Norgay)도 최초의 등정 대원 중에 속하였다.
아일랜드피크는 네팔인 세르파의 안내도 받을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피크 등정 봉우리 중 하나이다.
필자는 일행과 함께 히말라야에 있는 아일랜드피크(임자체)를 오르기 위해 2018년 11월 6일 한국을 떠나 네팔 카투만두에 도착하였다.
카투만두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루크라에 도착하여 트레킹으로 팍딩, 남체, 디보체, 딩보체를 지나 아일랜드피크를 오르기 위해 마지막 롯지가 있는 추쿵에 도착하였다.
추쿵은 아일랜드 피크를 오르는 마지막 롯지가 있는 지역으로 주변이 온통 설산으로 둘러싸여 아름답다.
추쿵(4,730m)에서 다시 아일랜드피크를 오르기 위해 베이스캠프(5,070m)로 간다.
베이스캠프에서 1박을 하고 마지막 장비 정검 및 테스트를 하고 하이캠프로 오른다.
하이캠프는 5,481m에 위치하며 아래로는 수백 미터 높이의 절벽으로 절벽위에 텐트를 설치하였다.
세르파들은 필자에게 멋진 경치가 보이는 가장 절벽에 가까운 텐트로 안내하였다. 절벽 아래로 보이는 경치는 정말 멋지다.
저녁을 먹고 텐트에 들어가 잠을 청한다. 그러나 잠이 잘 오지 않아 텐트를 나와 밤하늘의 별들을 본다.
마치 별들이 하늘에서 금방 쏟아져 내려올 듯 총총히 빛나고 있다.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잠시 별들과 대화를 하고 내일 아일랜드피크 정상 등정을 위해 새벽 1시경에 출발해야 함으로 다시 텐트에 들어가 잠을 청한다.
잠시 잠을 자고 깨어나 보니 텐트 밖에는 엄청난 바람이 불고 있다. 텐트가 날러 갈 것 같다.
세르파들이 우리 일행의 텐트를 전망이 좋은 절벽위에 설치하였는데 강풍이 불어 텐트가 금방이라도 하늘로 붕 떠서 수백 미터 절벽 아래로 낙엽처럼 떨어 질 것 같았다.
강풍을 피해 피신이라도 하듯 안쪽에 친 세르파들이 주방 겸 숙소로 사용하는 메인텐트로 이동하여 간단히 누룽지를 끓여서 먹고 출발을 준비한다.
그러나 이런 강풍 속에서 정상을 올라가면 바람이 너무 심해서 위험하다고 세르파는 “저는 목숨이 하나입니다.”라고 말한다.
바람이 잔잔해 지길 기다린다. 1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 이정도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새벽 2시 정도 정상을 향하여 출발한다.
배낭 속에는 새벽부터 저녁때 하산 시 까지 먹고 마실 행동식과 물을 넣고 등반을 시작한다.
어느 정도 올라 크레바스(Crevasse) 구간이 나타나고 우리 일행은 추락 등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안자일렌(Anseilen)으로 서로의 몸과 몸을 로프로 묶고 연결하여 안전하게 등반을 진행한다.
빙하가 갈라진 크레바스(Crevasse)가 큰 구간을 건널 때는 등반 사다리를 이용하여 오르면서 우리 일행들은 서로 안전하게 오르도록 도와준다.
크레바스를 지나고 나니 엄청난 크기의 설원이 펼쳐지고 전방으로 아일랜드피크가 솟아 있다.
설원을 지나 이제 부터는 로프에 어센더를 하고 주마링으로 올라간다.
수백 미터의 설벽을 어센더를 사용해서 고정된 로프를 주마링(Jumaring)을 하면서 오르니 양팔의 힘이 다 빠진다.
산위로 쳐다보면 오직 하얀 설원만 보인다. 이렇게 하얀 설원만 쳐다보고 오르면 설맹이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하여 고개를 들고 위로 올라갈 산 한번 보고, 다시 고개를 숙여 내가 아이젠으로 밟고 있는 설벽을 내려 보기를 반복 하면서 주마링을 한다.
날카로운 아이젠 자국을 설벽에 남기면서 오른다.
한발 한발 꾸준히 오르다 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확신을 하면서 계속 오른다. 드디어 정상으로 향하는 주능선 상에 도착한다.
정상으로 향하는 주능선은 능선길이 너무 좁고 강풍이 엄청나게 불어온다. 정말 사람이 날아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젠과 로프에 의지 한 채 몸을 최대한 낮추어 강풍을 피하면서 정상에 오른다.
한국을 떠나 10일 걸려 필자는 모든 산악인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2018년 11월 15일 오전 10시경에 드디어 강풍을 뚫고 아일랜드피크(6,189m) 정상에 올랐다.
정상은 사람 몇 명 간신히 설 수 있는 좁은 공간으로 서로 확보를 한 상태로 사진을 찍어준다.
확보 줄에 매어 있어 카메라에 우리 일행 전체가 잘 안 들어간다. 바람이 순간 멈추는 찰나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었다.
정상에 오르니 아일랜드피크(임자체) 북쪽 가까이에는 제4위봉으로 세계 최고의 거벽 중 하나인 로체(Lhotse 8,516m) 남벽이 우뚝 솟아 있고, 온통 주변의 설봉들이 파노라마처럼 시원하게 펼쳐진다.
아일랜드피크는 정상에서 바람은 불지만 날씨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아서 사방으로 저 멀리 수많은 거대한 설산들을 신이 주신 렌즈인 내 눈 안에 멋지게 담을 수 있는 행복을 누렸다.
가장 인기 있는 피크 등정 봉우리 중 하나로 정상에 서서 보면 사방으로 거대한 설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아일랜드피크(Island Peak)라는 이름처럼 정상에 서서 보면 사방으로 거대한 얼음 빙산(빙하)이 둘러싸여 있어 실제로 얼음바다에 떠있는 섬 같다.
정상에서 하강을 한다. 8자 하강기를 사용하여 한발 한발 올라갔던 설산(雪山) 설벽을 로프에 매달려 내려온다.
로프가 한 동이 끝나고 또다시 로프 한 동이 끝나기를 반복하면서 설벽 아래로 끝없이 계속 내려온다.
다시 넓은 설원을 지나고 크레바스를 지나고 계속 내려와 하이캠프로 무사히 돌아왔다.
히말라야의 아일랜드피크 하이캠프로 돌아와 우리는 급히 라면을 끓여 먹었다. 라면 맛은 정말 꿀맛 이었다.
하이캠프에서 계속 내려와 우리가 머물렀던 마지막 롯지가 있는 추쿵에 오후 5시경에 도착하여 아일랜드피크 등반을 마무리 하였다.
추쿵에서 다시 우리 일행들은 트레킹으로 내려와 루크라에서 경비행기로 카트만두에 도착하여 삼겹살과 야크치즈를 구어 먹으면서 산행 뒤풀이를 하고 1박을 한 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필자는 아리랜드피크(임자체) 등반을 위해 함께 한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서울시산악연맹 이사
산악투어 대표 양걸석